일상

낮추기.

공효진* 2013. 1. 30. 22:43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부류의 실족은,
한 방향으로 외치다 작아지는 마음이다.
그 마음이 큰 나머지.. 다른 방향은 떠오르지 않아서 서 있다.

삶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기분은 무얼까.
다른 이 들에게는 처절했던 것이, 나 에겐 즐거움.
다른 이 들에게는 무관심 이었던 것이, 나 에겐 절박함 이었을 그 무엇들..

펼쳐 보고 싶진 않다.
그 안의 약함으로 인해 강해지는 기운이 싫어서다.

난 강한게 싫다.
연약함 으로 남아 있고 싶다.

그렇다고 그 연약함은 부러지는 것이 아닌걸 알기에.. 조금 모자라도 서 있고 싶다.
모두를 내보내고 나면 가벼워질 것이다.
새로운 힘이 손짓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