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행운.
공효진*
2013. 5. 27. 06:39
수필 수업이 있는 날이다.
더 전에 마음 먹은대로 할 걸, 늦은감이 있지만 그래도 내 인생에 행운이다.
최복현 작가의 필체는 무척 부드럽다.
들었던 강의처럼 쉬운 문장으로 전달이 되는 것도 지켜져있고 무슨 뜻인지
뒤적거릴 필요없는 단어로 속도감도 더해진다.
전달 될 연령대에 따라 글쓰기를 해야 맞는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어느선 까지가 내 글을 볼 수 있는 지 알고 썼을 때 그들에게 공감을 준다는 말이다.
나만의 언어도 중요하지만 두 번 얘기하지 않고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어휘력도 능력이다.
부럽다.
강의를 듣는 인원은 많지 않다.
조용하게 수업이 두 시간이다.
지난 시간에 생전 처음 작가의 사인도 받았다.
사인회겸 작가와의 대담 그런 것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일대일이며
개인적인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날아가는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