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동선.

공효진* 2013. 7. 18. 00:46

 

 

"움직이는 동선을 지도 위에 그려보는" 이 것은 책 속의 솔깃한 한 문장이다.

지도 위에 그리는 건 어떤 기술인지 잘 모르겠다.

그저 내가 주로 움직이는 동선을 그려 본다.

밑그림을 연습삼아 한 번 그려 본다.

굴러 다니다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겠지만, 역시나 굴러다니는 도화지에 자를 대고 그린다.

훨씬 쉽다.

일 주일에 한 번 혹은 세 번 가는 곳이 대부분이다.

어쩌다 가는 곳도 한 군데 있고, 앞으로 가게될지 모를 곳도 있다.

 

움직일 수 있을 때, 그리고 열정과 감성이 사라지기 전에 자주 가자.

 

걸어서 다니기도 하지만 비교적 차를 타고 움직인다.

집에서 나와 주유소에 들러 기름 넣고 수영장 가서 수업한다.

끝나면 종종 책을 읽거나, 책을 구입하려고 서점을 배회한다

그것도 부족하면 빵을 사 가지고 영화관에 간다.

끝나면 내가 좋아하는 팥빙수 한 그릇 시원하게 비운 후 상가에서 필요한 걸 사 간다.

 

이영애만 광고를 찍는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