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불면증
공효진*
2014. 4. 21. 03:57
엄마의 불면증이 심해지면서 쇠약해지셨다.
그 쇠약이라는 게 말 그대로 힘이 줄어버린 거지만, 난 늘 한결같다.
그런 것으로 엄마를 환자취급하기도 싫거니와 북새통을 떨기 싫은 맘에서다.
잠재웠던 아버지의 불면증도 엄마로 인해 다시 일어났다.
각기 다른 병원의 수면제를 부모님 각자 복용하면서 당연스레
눕고 일어나는 시간이 일률적이다.
그래선지 엄마는 얼굴에 웃음이 반 이상 도망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