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시속 80km
공효진*
2013. 3. 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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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4차원은 아니고,
행동이나 중요한 고비에서 말투에 독특함이 보인다는 소릴 듣는 것에 난 인정한다.
그걸 고쳐야겠다는 생각보다 나의 고유함으로 받아들인지 오래다.
성가셔도 원칙이 있다.
조금있다 나갈지언정 필사적인 지하 주차장 행도 그렇다.
습관으로 길들여진 원칙일 것이다.
어두컴컴한 영화관이 좋아서 그런가 주차도 지상엔 잘 하지 않는다.
설상가상 추운 겨울엔 더더군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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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 집에 갔더니 닫혔다.
짧은치만데도 얼마나 하의실종을 원하는지 한 뼘이나 잘라 달라는 딸의 주문으로 맡긴 건 못 찾았다.
날은 춥고 정확히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순간이동이 되려나.
가 보자.
차를 끌고 간선도로로 디립따 달렸다.
질 수 없다..동시에 뮤직 큐다.
그러고 보면 차안도 어느땐 인생의 축소판이다.
잠시지만 단순 돌발행동도 충전이다.
돌아오는 길은 정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