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림 그리기
공효진*
2016. 8. 19. 22:09
스마트폰은
사람들의 생활 깊숙히 파고 들어 장난감이 된지 오래다
인간적인 잔잔한 교류가 없어졌지만
문명을 받아들이지 못 하는 것도 시대에 뒤떨어짐이다
말은 이렇지만
속속들이 다 활용을 하는 건 아니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스마트폰 카메라 활용을 많이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찍기' 를 수강했을 정도니까
그보다 늦게 호기심으로 사용한 건 '그림 그리기'다
S노트를 꺼내 스마트폰 펜슬로 그리기 놀이를 하면 심심찮고 좋다
중고교 시절 미술시간에도 모티브가 있었듯이
인상적이고 재밌는 그림이 보이면 잘 저장해 놨다 맘이 동할 때 보고 그린다
한 장 한 장 그리며 광범위 하진 않지만, 색을 골라 칠하며 몇 분이 즐겁다
수필반 이주화 선생이 얼마 전
화가인 자기 남편한테 그림 배워 볼 생각 없냐고 물었다
내가 재미삼아 그린 그림들을 남편한테 보여줬다며
멀직이 실눈을 뜨고 본 후 "오~ 잘 그렸는데" 라고 칭찬을 했단다
스마트폰 7*12.5cm 화면 안의 만화같은 그림이 괜찮음 얼마나 괜찮겠어..
마음이 있어도 남의 남편이 어려워 배우기도 뭣하고
문화원에 '색연필 일러스트' 반이 신설됐다
요일이 맞지 않았지만 다른 걸 포기하고 해보자 맘먹고 등록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거리가 멀어서 기운이 빠졌다
그냥.. 3개월만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