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직 봄은...
공효진*
2019. 4. 5. 17:56
나의 시선이 봄을 따라 머무는 곳엔 아직 봄이 아니다
해마다 계절을 헷갈리게 만드는 날씨 탓일 게다
벌써 꽃망울을 떠뜨려야 할 나뭇가지가 빈약하다
가끔 안부를 주시는 글쓰기 교실의 김선생님께는 항상 죄송하다
돌아보면 먼저 안부를 여쭌 적이 없는 듯 해서다
글쓰기 반이 갈리면서 얼굴을 뵙지 못 하니 궁금은 한데.. 늘 먼저 손을 뻗는 분이다
이번에도 짧고 예쁜 동영상을 받으며 또 아차 싶어서 답을 드린다
진정한 봄을 느끼기에 부족한 어느날
생각지 않은 동네어귀에서 노란 개나리가 흐드러진 모습을 보고 잠시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