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자동차, 외식 그리고 할머니.

공효진* 2013. 3. 1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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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조작이 많다고 꼭꼭 리터 주유.

네 눈금이 보이니까 15리터 정도만 보충하면 네 눈금이 더 올라간다.

영수증 더하기 2000원으로 세차.

간편 세차가 미세하게 스크레치를 유발한다는 모씨의 말을 듣긴 했지만

가족들의 합창은 '어차피 차는 소모품'

깔끔한게 장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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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가족 외식.

건강식으로..

친구가 알려준 곳인데 어지간히도 다녔다.

깔끔하고 싫증이 안난다.

음식의 본분을 다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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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양을 먹었지만 만복감이 큰 나머지 슬그머니 나와 동네 한바퀴.

한 낮의 태양이 어깨위로 쏙 들어왔다.

벤취에 앉았다.

할머니 한 분이 옆에 앉더니 하염없이 슬피 운다..

그게 싫어서 일어나진 않았다.

얼마 후 '미안하다' 는 말을 하심과 동시에 내 팔은 할머니 어깨를 감쌌다.

며칠 전 사위의 죽음에 대해 말씀을 하셨다.

너무 착했고 죽기 전 까지 출근을 했다며..

 

내 가는 팔과 작은 손이 할머니의 위로가 되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