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안도

공효진* 2021. 5. 28. 20:10

 

아들의 교통사고 후유증이 많이 걱정된다

가슴에 충격을 받아 재채기나 기침이 나올 땐 가슴을 부여잡는 게

아직 갈 길이 먼 듯 하다

 

참 그렇다

아들은 그 몸을 해 가지고도 회사 걱정이더니

마침내 동생이 엄마대신 오빠와 한 바탕 전쟁을 치른 것 같다

그 덕분인지

4일 휴가를 내고 서울로 온 아들에게 내가 해줄 건 많지 않다

CT를 찍고 아무 이상이 없다며 의사는 굳이 MRI 까지 필요없다고 했다니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따뜻한 밥을 해주는 것 뿐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날

양방 한방치료를 며칠 병행한 준영이는 한결 

편안한 얼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