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하우스 메이트를 하게 된 은지
지난 9월에
출근시간 40분 줄이는 계기가 저렇게 시작됐다
간혹 집에 들러 소소하게 필요한 걸 가지고 간다
옷장안이 헐렁하다
그런 행위가 길어질 거같아 은지 방은 흔적을 그대로 둔다
정리를 해 봐야 당분간 원위치라는 개념이 통하지 않겠다 해서다
대신 방문을 닫는다
먹는 게 제일 걱정이다
집에서 출퇴근을 할 땐 먹는다는 의미부여를 직접적으로 만들었다
은지가 거부해도 먹게끔 했다는 거다
거기서 둘이는 얼만큼 잘 챙겨 먹는지 알길이 없지만
어쩔도리 없이 신경만 쓰일 뿐이다
까짓것 젊은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