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

시 / 이정하

공효진* 2018. 4. 24. 19:44

 






사랑의 이율배반


그대여 손을 흔들지 마라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떠나는 사람은 아무 때나

다시 돌아오면 그만이겠지만

남아 있는 사람은 무언가


무작정 기다려야만 하는가

기약도 없이 떠나려면

손을 흔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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