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흐린 날, 슬픈 하루

공효진* 2021. 1. 12. 00:30

한 줌 재를 표현하는 영정사진엔 미소가 없다

눈매며, 입매며 여러 해 전 정확하게 기억하는 그대로에서 조금 더

세월이 입혀졌을 뿐이다

흐린 하늘색 정장으로 인해 교수님은 진정 하늘나라에 떠있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천국으로 갑자기 사라진 분

정신적으로 속수무책이었던 하루......

하루가 너무 길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왕자..그 후  (0) 2021.01.21
마음  (0) 2021.01.14
정신이 든 날  (0) 2021.01.09
상황의 불균형  (0) 2021.01.07
2020..1년 깍을 순 없겠지  (0) 202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