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

시/ 조병화.

공효진* 2013. 6. 16. 14:53

 

 

 

별도 울 때가

 

 

한 참, 별들을 멀리 바라보고 있노라니

눈물을 흘리고 있는 별이 있었습니다.

 

별도 우는가,

 

하는 생각이 들자

너무 멀리 오래 홀로 떨어져 있어서,

서로 만날 가망 없는 먼 하늘에 있어서,

아니면,

 

별의 눈물을 보는 것은

스스로의 눈물을 보는 것이려니

 

밤이 깊을수록,

적막이 깊을수록,

 

눈물을 보이는 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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