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깜빡깜빡.

공효진* 2013. 11. 28. 02:57

 

문구점에 코팅 할 것을 맡겨놓고.

미싱 도로시가 입점되있는 동네 홈플러스에 갔다.

식구들 속옷을 실컷 고르고 계산하려니 돈이 없다.

지갑을 안가져 갔다.

낭패다.

처음있는 일은 아니었지만 당황스러웠다.

직원은 더 황당한 눈치였다.

다시 집으로 가 지갑을 챙겨 나왔다.

 

돈을 잘 내고..

 

지나치게 차분해서 탈이고

덜렁대는 성격은 아닌데 말이지.

깜빡깜빡이 나 자신에 대해 크나큰 걱정거리라는 생각이 드는

심각한 것은 아니다.

좌절도 없고 '하.. 이 거 참.' 이상은 사실 아니며, 나이드는 과정이라는 결론이며,

안달복달 할 일도 아니다.

 

앞으로 더 할텐데 이렇게 태평이라 반복되나..

 

어쩌겠어 안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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