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

시 / 함민복.

공효진* 2013. 12. 26. 01:44

 

 

 

만찬

 

 

혼자 사는 게 안쓰럽다고

 

반찬이 강을 건너왔네

당신 마음이 그릇이 되어

햇살처럼 강을 건너왔네

 

김치보다 먼저 익은

당신 마음

한 상

 

마음이 마음을 먹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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