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
너와 나는
돌아도 끝없는
둥근세상
밤낮을 같이하는
두 개의 시계바늘
내가 길면
너는 짧고
네가 짧으면
나는 길고
사랑으로 못 박히면
돌이킬 수 없네
서로를 받쳐주는 원 안에
빛을 향해 눈 뜨는
숙명의 반려
한 순간도
쉴 틈이 없는
영원을 똑딱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