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으로 몰아 논 눈이
소복소복 내릴 때와 달리 천덕꾸러기처럼 안스럽다
저렇게 자기들끼리 쌓여 어울려서 무슨 생각을 할까
이만큼은 자연스레 녹겠지
이만큼은 먼지와 뒤엉켜 자기색을 잃겠지
이만큼은 오고 가는이의 발에 눌려 외마디 비명을 지르겠지
또 이만큼은 나같은 사람의 손에 한움큼 쥐어져 싸늘함을 잠시 잊겠지
흰눈..
기쁨과 환희를 주었다가
몰락으로 구석에 내 몰린다
한 쪽으로 몰아 논 눈이
소복소복 내릴 때와 달리 천덕꾸러기처럼 안스럽다
저렇게 자기들끼리 쌓여 어울려서 무슨 생각을 할까
이만큼은 자연스레 녹겠지
이만큼은 먼지와 뒤엉켜 자기색을 잃겠지
이만큼은 오고 가는이의 발에 눌려 외마디 비명을 지르겠지
또 이만큼은 나같은 사람의 손에 한움큼 쥐어져 싸늘함을 잠시 잊겠지
흰눈..
기쁨과 환희를 주었다가
몰락으로 구석에 내 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