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이유가 있었던 그녀와의 어긋남
가슴 속 억울함을 하나 하나 다 나열하지 못 해 분했었는데
편지를 보고 난 후 내 맘이 이상해졌다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그녀의 편지는 한 사람 건너 읽게 됐는데 그들 둘의 대화였다
나와의 관계에 대한 단 한 마디도 없었다
그런데도 줄줄이 읽으면서 그녀를 이해했다던가
그녀를 다시 생각해봤다던가가 전혀 아니다
불편함은 남아있고 언제고 만나면 큰소리가 한 번 날 것임엔 틀림없다
이주화랑 태능 경춘철길을 걸었다
상한 맘을 달래볼까...
계획에 없던 만남이었고 서울에서 산, 이 나이까지 가 본 적 없는 곳이다
언제부터 지금의 명소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생각했던 것과 달리 좁다
그저 그렇다
무료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을 알았다는 게 더 좋다
저녁에 가서 그곳을 둘러 싼 불빛은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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