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 수첩도 좋다
메모할 일이 많아서 있으면 있는대로 쓰는 게 메모장이다
작년에도 친구가 줘서 잘 썼는데 그 친구는
딸도 다 소비하지 못 할 만큼의 다이어리가 생긴다고 했다
올 초,
친구와 별내 카페에 가면서 내 생각하며 챙겨왔다는
다이어리 중 하나를 쓰고 있는 중이다
지금은 문구점이 거의 없어져 필요하면 역전 팬시점을 이용하는데
동네에 제법 큰 문구점들이 많았다
해가 바뀌기 얼마 전
늘 문구점에서 새해 수첩을 사는 재미가 있었다
수첩 색깔도 보고
칸의 크기도 보면서
이젠 메모하는 게 철지난 다이어리라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
책꽂이 한 쪽 수첩, 다이어리엔 뭘 끼적대서 쌓아놨나 들쳐봤다
일기, 요리법, 이것저것 뭘 이리 썼는지
일기는 그렇다치고 요리법 적은 것도 몇 권 된다
만들어 먹은 건 얼마 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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