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좋은아침.

공효진* 2013. 3. 20. 09:54

 

어젠..

자잘한 설거지도 냅두고 노래를 부르다 잤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노래들이 대부분 친절하게도 가사가 붙어있어서

잘 하는 것처럼 따라 부르는 건 누워서 떡 먹기다.

어느틈에 주변에 늘어선 가족들..

'어디 대회 나가는 거 연습하는 중이냐' 물었다.

씩  웃었다.

아니 뭐 그렇다는 얘기다.

 

밥을 거부한 오늘의 우리 집 아침식사는

각자의 주문대로 장건강 위건강, 그리고 카페인..

 

일본의 시인 가라사대

 

'사랑은, 모자라 갈구하는 마음이 아니라

넘쳐나는 자가 감싸 주는 감정' 이란다.

어떤 사랑도 사랑은 '높은 벽' 이라고 생각하는 내 속에도

이렇게 퍼주는 사랑의 마음이 과연 있긴 한 걸까.

아니 뭐 그렇다는 얘기다.

 

시인들은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말들을 따박따박 생각해 내지.

읽다보면 공감이 가는 말들을.

 

'어느 누구도 말하지 못하네

어떤 곳에 사랑의 뿌리가 내리리라는 것을'

 

아니 뭐 그렇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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