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
사랑은 아름다운 손님이다.
사랑은 자로 재듯
정확한 날짜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소나기처럼 갑자기
눈처럼 소리없이
바람처럼 살포시
내려 앉는다.
그래서 사랑은 손님이다
언제 찾아 올 지 모르는
언제 떠날 지 모르는
아름다운 손님,
그게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