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밥은 먹자.

공효진* 2013. 11. 1. 17:29

 

 

 

 

좀 일찍 잠자리에 누워 보려 노력 중이다.

그저 몸이 시키는대로 자고 싶을 때 잠을 잔다.

잠이 없는편이기도 하지만 수면시간이 그다지 많진 않다.

꼭 자야 하는 시간, 몸이 필요로 하는 시간은 철저한 야행성인 나에게

밝은 대낮과도 같다.

 

감기때문인지 머리가 띵하며 어질어질 한 게 혈압도 185/85까지 올라갔다.

한 참 잊고 살던 편두통까지 합세를 해서 몸은 요지경속이다.

의사는 무슨일 있냐며 이럼 안 되는데...하고 혀를 찼다.

"글세요..왜 이렇게 나왔을까요."

"혈압이 좋았는데 왜 이러지.."

"이러다..내려가겠죠?"

"신경쓰는 일 있나보네요 어디..일주일 꾸준히 같은 시간에 재 봅시다.."

정말 약 먹기는 싫다.

뭐가 됐든.

하다 못해 영양제도 잘 먹지 않는데 뭔가 문제가 있어 먹는 약은 더 스트레스다.

 

다음날 재보니 150/80으로 숫자 변화가 조금 있다.

신경성, 긴장성. 일시적, 다 갖다 붙히면 되는 듯 의사말이 그렇다.

먹는 건 많지 않으니 오히려 높은 혈압에 안 좋은 음식을 지키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인터넷을 뒤져본다.

별 거 없다.

 

점심식사가 늦다 보니 이른 저녁밥이다.

그건 그거고  밥은 먹자.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중주.  (0) 2013.11.03
가을향기.  (0) 2013.11.02
처음처럼.  (0) 2013.10.31
골든팝스.  (0) 2013.10.29
닮은꼴.  (0) 2013.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