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일찍 잠자리에 누워 보려 노력 중이다.
그저 몸이 시키는대로 자고 싶을 때 잠을 잔다.
잠이 없는편이기도 하지만 수면시간이 그다지 많진 않다.
꼭 자야 하는 시간, 몸이 필요로 하는 시간은 철저한 야행성인 나에게
밝은 대낮과도 같다.
감기때문인지 머리가 띵하며 어질어질 한 게 혈압도 185/85까지 올라갔다.
한 참 잊고 살던 편두통까지 합세를 해서 몸은 요지경속이다.
의사는 무슨일 있냐며 이럼 안 되는데...하고 혀를 찼다.
"글세요..왜 이렇게 나왔을까요."
"혈압이 좋았는데 왜 이러지.."
"이러다..내려가겠죠?"
"신경쓰는 일 있나보네요 어디..일주일 꾸준히 같은 시간에 재 봅시다.."
정말 약 먹기는 싫다.
뭐가 됐든.
하다 못해 영양제도 잘 먹지 않는데 뭔가 문제가 있어 먹는 약은 더 스트레스다.
다음날 재보니 150/80으로 숫자 변화가 조금 있다.
신경성, 긴장성. 일시적, 다 갖다 붙히면 되는 듯 의사말이 그렇다.
먹는 건 많지 않으니 오히려 높은 혈압에 안 좋은 음식을 지키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인터넷을 뒤져본다.
별 거 없다.
점심식사가 늦다 보니 이른 저녁밥이다.
그건 그거고 밥은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