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시간의 색깔

공효진* 2015. 1. 24. 01:16

 

침대에 앉아 몸을 반 쯤 꺽어 기대서 눈을들면 장농이 보인다

저 장농문을 뭣 때문에 열어놨을까

 

고만고만한 색깔들의 옷이 중구난방 걸려 있다

계절변화 때때마다

내가 저 옷을 어디서 샀고

저 옷을 입고 누굴 만났고, 어딜 갔었고,

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울었는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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