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과 자작시

여전히 나.

공효진* 2014. 2. 6. 01:36

 

 

 

 

 

풀어진 내 앞의 시간은

조금의 흠집도 없고

햇빛에 부딪혀 더 반짝이는 하얀 눈밭이다.

 

헐어버리고 싶지 않은

아슬아슬 쌓여있는 위험한 두께를 깍아버리고 싶지 않은

내 앞의 시간을 만나 본 나는

설령 녹더라도 간직하고 싶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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