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은 신난다
도전하는 일은 신나지만 어떤 사람과 함께 하는냐에 따라 상황이 다르다
마을방송을 8번 하면서 생각과 달리 스트레스가 많았다
사람들은 한없이 착한데 임하는 자세, 풀어나가는 방법이 서로 달랐고
아이디어도 그렇고 사전에 준비를 전혀 해 오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
1시간 가까이 방송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백지상태로 나오니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들은 즐기면 된다는 발상이었고
난 즐기면서 하는 것도 제대로 해야 된다는 생각이었으니..
주제에 맞는 것을 인터넷에서 뒤지고
늘 습관적으로 메모하던 노트들을 뒤지고
머리를 쥐어짜서 자연스런 연결 멘트를 만들고
일주일마다 녹음을 해야 해서 매달릴 수 밖에 없어 보통 고역이 아니었다
방송 분량에 맞게 대본을 짠다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
아무리 새내기라도 방송작가들이 새삼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시즌1, 8번을 하면서 응원도 많이 받았고
친구들에게 그만두지 말고 계속하라는 칭찬도 많이 받았다
스트레스는 스트레스였고 그만큼 보람도 컸다